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3일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이 추가적인 노동시장 냉각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늘렸고, 이에 따라 미국 달러 지수(DXY)는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현재 101.33을 기록했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2,506.3달러(약 341만 원)로 10달러 상승했으며, 비트코인 시세도 연설 직후 약 1% 상승해 61,730달러에 거래되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위한 가장 강력한 신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미국 노동시장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며,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하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캠페인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