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솔라나 ETF 발행사들과 솔라나의 잠재적인 증권성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논의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관련 19b-4(거래규칙변경) 신청서를 삭제했다.
SEC와 Cboe, 솔라나 ETF 승인 절차 연기 합의
논의 결과, SEC와 Cboe는 19b-4 서류를 연방 관보에 제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는 솔라나 ETF 승인 절차 시작을 연기하는 결정으로 보인다다. 서류 제출은 SEC에게 솔라나 ETF 관련 결정에 대한 압박을 가했을 것이다.
솔라나 ETF 승인을 위한 험난한 여정
ETF 승인을 위해서는 19b-4 서류 승인과 S-1(증권신고서) 등록 서류 효력 발생이 필요하다. 반에크의 솔라나 ETF S-1 신청 서류는 여전히 SEC의 EDGAR 시스템에 남아 있지만, 21쉐어스의 S-1 등록 서류는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지만 직접적인 링크는 이동 가능하다.
SEC의 이러한 입장은 코인베이스와 진행중인 소송에서 솔라나를 증권으로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발행사들에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또한, 업계에서는 이와같은 알트코인 ETF 신청이 차질을 겪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예상되었다.
소식통은 앞으로 솔라나 ETF의 새로운 서류 제출이나 19b-4 수정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솔라나가 증권이 아니라는 주장을 더욱 강력하게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1Shares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오드리 벨로프는 “현재 규제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미국 시장과 전 세계에서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2025년 이후 승인 가능성 시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고 거래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SEC가 새로운 솔라나 ETF 승인에 더욱 신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자문 회사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치 회장은 8월 17일 현재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전문가 제임스 세이파트 역시 X(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행정부와 SEC가 들어서는 2025년 이후에나 해당 펀드 출시 가능성이 있지만, 그때도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EC는 솔라나를 증권으로 주장하는 반면, 반에크는 솔라나가 비트코인 및 이더와 같이 상품이며 기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에크, Cboe, SEC는 아직까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