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권 인수위원장에 비트코인 지지자 임명

하워드 루트닉 / 블룸버그
하워드 루트닉 / 블룸버그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금융 대기업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루트닉을 정권 인수팀의 공동 의장으로 임명했다. 루트닉은 비트코인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여해 캔터 피츠제럴드가 비트코인 융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루트닉은 “캔터 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자금 조달 요구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전통 금융과 가상화폐 간의 다리를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캔터 피츠레절드는 20억 달러(약 2조 7,400억 원)의 초기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보관 사업자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루트닉은 지난 2023년 12월 CNBC의 Money Movers 팟캐스트에서도 “나는 비트코인의 팬이다”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지지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 보면서도, 반감기 후 가격 상승과 비트코인 ETF 등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테더가 제공하는 스테이블 코인 USDT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권 인수팀은 대통령 취임 전에 인사, 정책 준비, 정부 기관과의 연계 등 다양한 준비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트럼프의 인수팀에는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그리고 부통령 후보 J.D. 반스 상원 의원이 명예 의장으로 선정됐다.

반스 상원 의원도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가상화폐에 비판적인 인사를 정책 고문으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차남 에릭 트럼프는 최근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기업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이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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