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파이 데이터 사이트 체인플레이는 지난 13일 밈코인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4년까지 밈코인 프로젝트 97%가 실패로 끝나 밈코인 대부분의 투자 위험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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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밈코인: ‘부의 롤러코스터’인가, ‘금융 지뢰밭’인가?
‘2024년 밈코인 현상’ 보고서에서 체인플레이는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기반 3만 개 이상 밈코인 프로젝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기준에 따라 밈코인의 ‘생사’를 판별, 기준을 충족 못 하면 ‘사망한 밈코인’으로 판정했다.
- 24시간 거래량 1,000달러 (약 137만원) 미만
- 3개월간 업데이트 없음
- 유동성 풀 5만 달러 (약 6,850만원) 미만
- SNS 계정 삭제
- 웹사이트 다운
또, SNS 등록일과 최종 게시일 조사로 사망 밈코인 ‘수명’을 평가, 평균 수명은 1년으로 일반 암호화폐 프로젝트 3분의 1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전체 밈코인 중 97%가 실패했고, 가상화폐 조사 도구 알파퀘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매월 평균 2,020개 밈코인 프로젝트가 소멸, 신규 프로젝트 생성율을 웃돈다.
블록체인별 밈코인 ‘사망률’은 베이스 66.91%, 솔라나 54.03%, 이더리움 36.59% 순이다.
스캠성 밈코인
보고서는 밈코인 절반 이상(55.24%)이 다음 세 기준에 따라 악성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 유동성 락업 여부
- 스마트 계약 검증 여부
- 허니팟 여부
블록체인별 악성 밈코인 비율은 베이스 59.15%, 이더리움 55.59%, 솔라나 51.87% 순이다. 투자자 약 3분의 1(28%)이 사기 밈코인으로 손실을 경험했다.
밈코인은 인터넷 유행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져 실용성은 낮고 가격도 저렴한 경우가 많다. 기술 지식 없이도 쉽게 투자할 수 있어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인기다.
밈코인 시장의 급성장
BDC 컨설팅에 따르면 밈코인 시장은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화폐 분야 중 하나다. 시가총액은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4위로 DeFi나 블록체인 인프라보다 높다.
올해 1분기 밈코인 상위 10종목 평균 수익률은 1,312.6%로 모든 분야 중 최고였다. 7월 초 솔라나 기반 밈코인 시장 ‘Pump.fun’ 24시간 거래 수수료 수익이 이더리움 메인넷을 넘어서며 밈코인 투자 열풍을 보여줬다.
코인베이스, 크라켄, BitMEX 등 주요 거래소에서 밈코인 상장과 선물 거래 제공이 늘어나 투자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밈코인 투자, 신중한 접근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은 밈코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13.77%만 강세 보도를 했다.
투자자 경험에 따라 다르지만, 약 60% 밈코인 투자자는 단기 투자 자산으로 보고 1년 이상 투자자 3분의 2는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자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신규 투자자(6개월 미만) 58%는 밈코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밈코인은 높은 수익 가능성과 낮은 진입 장벽으로 투자자를 유혹하지만, 높은 실패율과 불확실성을 동반하는 투자 상품이다.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