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기반 블록체인 ‘디 오픈 네트워크(TON)’을 지원하는 톤 재단은 14일, 4천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펀드 ‘톤 벤처스’ 설립을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TON 생태계에 추가 자금을 유입시키고 웹3를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톤 벤처스, 텔레그램 연계 강점으로 3대 분야 집중 지원
‘톤 벤처스’는 9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메시징 앱 ‘텔레그램’과의 연계를 강점으로 다음 세 분야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 텔레그램 기반 사용자용 애플리케이션
- 텔레그램 미니 앱(TMA)
- 개발자용 인프라 및 도구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자금 지원 외에도 업계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액세스, 텔레그램 광고 활용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TON의 급성장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TON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이더리움을 넘어서 8월 14일 기준 1,250만 건에 달한다. 2024년 초부터 7월까지 TON 위의 예치 자산 총액(TVL) 규모는 40배 증가한 7억 달러(약 9,59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탭 게임 ‘낫코인(Notcoin)’은 3개월 만에 3,500만 명의 플레이어를 확보하며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낫코인은 발행 토큰의 90% 이상을 커뮤니티에 환원하고, 사용자는 지갑 없이 이용 가능하며 NOT 토큰을 청구할 때 주소를 얻는다. 또한, 텔레그램 지갑을 통해 수수료 없이 즉시 송금이 가능하며, 탈중앙화 거래소 STON.fi와의 제휴를 통해 앱 내에서 토큰 스왑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