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담보 자산 ‘cbBTC’ 출시를 예고했다. 아직 공식 정보는 부족하지만, 이는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레이어 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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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WBTC 대안으로 주목
‘cbBTC’의 등장은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이더리움 L2 네트워크 ‘베이스’의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bBTC’는 기존 비트코인 대체 자산인 ‘랩트 비트코인(WBTC)’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WBTC는 비트고(BitGo) 등의 관리자가 보관하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발행되는 ERC-20 토큰으로,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WBTC, 관리 체제 변경 우려
그러나 최근 WBTC의 주요 관리자인 비트고가 미국 외 홍콩과 싱가포르로 관리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리 체제 및 파트너 변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메이커다오(MakerDAO)의 리스크 관리 유닛 BA Labs는 WBTC의 담보 자산 제외를 제안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생태계 구축 의지
베이스의 구축자이자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책임자인 제시 폴락은 “베이스에 대규모 비트코인 경제를 구축해 나갈 생각”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cbBTC’ 출시는 이러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의 사항: 코인베이스 공식 발표 외에 ‘cbBTC’ 관련 정보는 아직 불확실하며, 사기 계정을 통한 피싱 시도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이스, 이더리움 L2 네트워크 중 TVL 2위 달성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 베이스(Base)는 10억 명의 사용자와 100만 명의 개발자를 목표로 2023년 8월 출시되었다. 분산형 SNS ‘Friend.Tech’와 밈 코인 등 인기 앱 덕분에 많은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스 네트워크의 예치 자산 총액(TVL)은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며, 이는 이더리움 L2 네트워크 중 아비트럼(27억 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8월 14일 기준 베이스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81만 건으로, 아비트럼(36만 건)이나 리네아(22만 건)를 크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