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7,400억 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받은 비트고(BitGo) 거래소 지갑이 13일 자금 대부분을 다른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변제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BitGo, 마운트곡스 채권자 변제 담당
BitGo는 마운트곡스 채권자에게 변제를 수행하는 지정 업체로, 이번 대규모 자금 이동은 마운트곡스의 변제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암시한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SNS를 통해 “마운트곡스에서 21.9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받은 지갑이 테스트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 지갑이 마운트 콕스와 협력 중인 마지막 업체 BitGo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7,000명 이상 채권자에게 변제 완료
마운트곡스는 7월 초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Bitbank, Kraken, Bitstamp, SBI VC Trade 등 지정 암호화폐 거래소에 송금해왔다. 해당 거래소들은 마운트 콕스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분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8월 1일, 이미 17,000명이 넘는 재생채권자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캐시로 변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채권자의 총 수는 약 20,000명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