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은 최근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는 주식 시장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톰 리, “이란 공격, 시장에 빠른 영향 미칠 것”
펀드스트랫 창립자 톰 리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이 현재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공격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사건 이전에는 예측할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증폭 가능성, 왜?
지난 4월 이란의 드론 공격 당시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난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인한 혼란 이후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또한, 8월은 거래량이 적은 시기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공격이 발생할 경우 시장 반응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원자재 시장은 이미 긴장감 반영
XM 투자 분석가 아킬레아스 게오르고풀로스는 원유와 금 가격 상승은 원자재 거래자들이 이미 잠재적인 공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두 자산 모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움직일 다른 요인들도 주목해야
이란의 공격 가능성 외에도 이번 주에는 월마트 등 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의 CPI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미국 소비자의 상태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 “시장 반응은 공격 결과에 달려”
뷰캐넌은 이란의 공격 위협이 어느 정도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공격의 결과가 투자자의 기대를 뛰어넘을 경우 시장의 반응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다른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최신 미국 경제 데이터가 이란의 잠재적인 조치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 이스라엘 지원 위해 군사력 증강
미국 언론은 이란이 며칠 안에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두 번째 항공모함 전투단과 미사일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파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