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 반등세…장기 추세선 저항 여전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용 통계 부진으로 커졌던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3월부터 이어진 하락 채널을 한때 이탈하며 5만 달러(약 6,85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다음 날 채널 안으로 재진입하며 반등세로 전환했다. 8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8,076만원을 돌파한 뒤 숏커버링 영향으로 약 8,788만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9일 기준 비트코인은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6만 달러(약 8,220만원)와 5만 9,500달러(약 8,131만원) 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새로운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 PPI·CPI 발표 대기…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비트코인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갔다. 경기 침체 우려가 줄고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은 위험자산에 대한 접근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코인 동향 요약
1. 비트코인: 급락 후 V자 반등
비트코인은 엔화 강세,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한때 5만 달러(약 6,850만원) 아래로 급락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점프 크립토의 이더리움 매도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후 선물 시장의 강제 청산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미국 정부 및 마운트곡스 채권자의 대량 매각 가능성은 시장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2. 이더리움: 점프 크립토 대량 매도 영향
이더리움은 점프 트레이딩 산하 점프 크립토의 대규모 매도 여파로 급락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8월 3일 이후 점프 크립토 관련 주소에서 당시 시가 3억 달러(약 4,11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거래소 지갑으로 이체됐다. 또, 7월 25일부터 9일 동안 8만 3,000 wstETH를 9만 7,500 ETH로 바꾸고, 이 중 6만 6,000 ETH를 거래소로 전송해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3. 솔라나: 브라질 현물 ETF 승인
브라질 증권위원회는 8일 세계 최초로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했다. 미국보다 빠른 승인 조치로, 브라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4. 리플(XRP): SEC 소송 종결로 급등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에 20% 넘게 상승했다. 약 4년간 지속된 증권성 논란은 1억 2,500만 달러(약 1,702억원)의 벌금 부과로 일단락됐다.
5. 수이(SUI): 업그레이드 및 펀드 출시 호재
수이는 9일 하루 전 대비 40% 가까이 상승했다. 8월 5일 메인넷에 대규모 컨센서스 업그레이드 ‘미스티세티’를 배포해 속도를 개선했다. 여기에 그레이스케일이 7일 수이 투자신탁 판매를 시작하며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