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 블랙먼데이에 급락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 반등과 함께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한때 49,0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강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V자 반등에 성공하며 9일에는 62,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러한 강력한 반등의 배경으로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의 신규 발행을 통한 기관 투자자와 큰손 투자자들의 자금 재유입이 있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먼데이 이후 USDT는 13억 달러(약 1조 7,780억원), USDC는 16억 달러(약 2조 1,820억 원) 규모의 신규 토큰이 발행되어 크라켄, 코인베이스, OKX 등 주요 거래소에 입금되었다.
스테이블코인의 신규 발행 및 거래소 입금은 매수 압력의 신호로 해석되며, 과거에도 대규모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이 시세 급락 후 저가 매수를 위해 USDT, USDC를 대량 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7월 초에도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및 마운트곡스 상환 관련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을 때, USDC가 대량 발행되면서 비트코인은 반등하여 월말에는 69,000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 중동 정세 불안 등 여전히 우려되는 요소들이 남아있어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64,000달러~65,000달러 가격대는 단기 투자자들의 실현 가격으로 작용하여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