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현금 보유액이 2,769억 달러(약 378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말 1,890억 달러(약 258조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주식 보유량은 1분기 말 7억 8,900만 주에서 2분기 말 약 4억 주로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303억 5,000만 달러(약 4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러한 주식 매도 및 현금 보유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전략적인 행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2분기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투자 총액 중 72%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집중되어 있다.
채권 투자의 공정 가치는 1,696억 9,000만 달러(약 232조원)에 달하며, 이 중 미국 채권, 외국 채권, 회사채 투자액은 각각 45억 1,700만 달러(약 6조 1,769억원), 1,102억 달러(약 151조원), 121억 달러(약 16조 5,670억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