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금융기업 모건스탠리가 투자 자문가들이 일부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8월 7일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 시작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모건스탠리의 1만 5천 명 브로커가 고객에게 비트코인 ETF 구매를 권유할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먼저 요청해야만 ETF 구매가 가능했지만, 8월 7일부터는 자격을 갖춘 투자자에게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IBIT)과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두 종류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엄격한 투자자 자격 요건 설정
ETF 구매 자격은 150만 달러(약 20억 5천만 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높은 위험 감수 능력과 투기적인 자산 운용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로 제한된다. 또한, 투자는 과세 증권 계좌로만 가능하며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한편, 일본에서는 SBI홀딩스가 미국 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과 합작하여 연내 일본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