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8월 1일,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3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하마스의 2인자 였던 군사 지도자 모하메드 데이프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군은 칸 유니스 도시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데이프가 사망했다고 강력히 주장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며 데이프가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약 100명의 다른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데이프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남부 이스라엘을 침입하여 1,200명이 사망하고 약 250명이 인질로 잡힌 사건의 주 계획자로 지목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모든 하마스 고위 인사를 제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벤징가에 따르면, 데이프의 사망 발표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테헤란에서 사망한 직후 발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과 하마스가 주장한 하니야에 대한 공격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의 긴장을 크게 고조시켰다.
이스라엘, 이란과 갈등 고조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은 최근 사건들로 인해 고조되고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하니야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직접 공격을 명령했다.
하마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쟁을 중단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는 미국 국무장관 앤서니 블링컨의 중동 방문을 앞두고 일어났다. 갈등은 많은 사상자를 초래했으며, 최근 하마스 주요 인사들의 사망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란은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하니예의 장례식에서 이란은 복수를 외쳤다.
이란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사령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복수의 불길이 타오른다고 말했고,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호세인은 정의를 추구할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친 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새로운 방어용 미군 배치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