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1일 2024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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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익은 14억 5천만 달러(약 1조 9,805억원)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약 14억 달러(약 1조 9,130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조정 후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5억 9,600만 달러(약 8,155억원)였다.
순이익은 3,600만 달러(약 493억 2,000만 원)를 기록했다. 6월 말 가상자산 가격이 3월 말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3억 1,900만 달러(약 4,360억 3,000만 원)의 세전 가상자산 평가 손실을 계상했다.
구독 및 서비스 수익 증가, 수익 다변화 순항
코인베이스는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이 6억 달러(약 8,220억 원)에 육박하며 수익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익 증가는 플랫폼 상의 USDC(USD 코인) 평균 잔액 증가, USDC 시가총액 증가, 가상자산 평균 가격 상승 등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 시세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USDC는 지난해까지 코인베이스와 서클(Circle)의 합작 법인인 센터(Centre)에서 발행되었으나, 2023년 8월 센터 해체 이후 서클이 단독으로 발행 및 운영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2분기 레이어2 ‘베이스’ 거래량 300% 급증
메타 설명: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솔루션 ‘베이스’ 거래량이 2분기에 300% 증가했습니다. 3분기에는 솔라나, 이더리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2분기 주요 성과로 자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베이스(Base)’의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이스 성장, 밈코인과 핀테크 앱 덕분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지난 5월, 밈 코인과 핀테크 앱 등 소셜파이(SocialFi) 분야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베이스의 활동 수준이 상승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6월에 미국 대형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제휴를 시작했다. 스트라이프는 베이스를 자사의 가상화폐 결제 제품에 도입했고, 코인베이스는 자체 관리형 지갑인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 내 암호화폐 구매 방법에 스트라이프를 추가했다.
3분기 전망: 구독 및 서비스 수익 증가 예상, 외부 요인은 악재
코인베이스는 3분기(7~9월)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이 5억 3천만 달러(약 7,231억 원)에서 6억 달러(약 8,22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7월 이더리움 시세가 2분기보다 3% 하락하고, 예상보다 늦어진 9월 금리 인하 전망, USDC의 글로벌 채택 추진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친화적 후보 지지 활동
코인베이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화폐 친화적인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정치자금관리단체 ‘페어쉐이크(Fairshake)’에 약 36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