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은 8월 1일, 자사의 실물자산(RWA) 플랫폼인 오픈에덴(OpenEden)이 XRP 레저(XRPL)에서 토큰화된 미국 재무부 단기증권(T-bill)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플은 T-bill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고, 그 일환으로 오픈에덴의 T-bill에 1,000만 달러(약 137억 원)를 할당할 계획이다. 해당 T-bill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오픈에덴 T-bill, 미국 단기증권 및 환매조건부채권으로 운용
오픈에덴의 T-bill은 미국 단기증권과 미 국채를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epo)으로 운용된다. 보안 강화 및 규제 준수를 위해 엄격한 본인 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절차도 시행한다.
리플X의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오픈에덴의 토큰화된 T-bill은 RWA 토큰화가 어떻게 실용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며, “기관 투자자들은 RWA 토큰화 플랫폼에 더욱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T-bill 제공은 RWA 토큰화를 선도하는 분산형 블록체인으로서 XRPL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된 미국 단기증권, 연내 출시 예정
오픈에덴은 실물자산(RWA)을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에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이다. 인터넷을 통한 자금으로 누구나 RWA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포용적이고 자유로운 경제 시스템 구축을 추구한다.
오픈에덴은 올해 6월, 토큰화된 미국 재무부 단기증권(T-bill)을 발행하는 규제 승인을 받은 펀드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이번 발표에서 오픈에덴의 T-bill 토큰에 예치된 자산의 총 가치(TVL)가 최근 7,500만 달러(약 1,027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픈에덴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TVL은 9,000만 달러(약 1,233억원)를 초과한다. 오픈에덴은 이미 이더리움과 아비트럼 블록체인에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에덴 공동 창업자는 “오픈에덴은 재단, 기업, 펀드 등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XRP 레저에서 T-bill 토큰화는 우리의 다음 단계다. 올해 출시 예정이며, ‘리플 USD’ 등의 스테이블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