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주기영 대표는 8월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래들이 다음 알트코인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지정가 매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강력한 매수벽이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일부 사용자들이 이러한 지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간략히 설명한다”며 “거래소에서 시장가 주문은 ‘테이커 거래량’을 생성하고 지정가 주문은 ‘호가 거래량’을 생성한다. 고래와 기관은 슬리피지를 피하기 위해 대규모 거래에 주로 지정가 주문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표는 1년 이동 평균을 사용하여 매수 및 매도 호가 거래량 차이의 누적 합계를 계산한다. 증가 추세가 있다면 호가 매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더 강력한 매수벽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 급증, 채굴자 매도 압력 완화
한편, 크립토퀀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수익 증가로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판매량이 감소했다. 7월 초부터 채굴자들의 일일 수익은 거의 50% 증가해 7월 29일 현재 약 3,200만 달러(약 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7월 초 연간 최저치인 2,200만 달러(약 289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수익 증가와 함께 채굴자들의 해시레이트도 7월 9일 대비 6% 증가한 604EH/s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늘어난 수익이 네트워크 해시 비율 회복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채굴 수익 증가는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 완화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채굴자 매도는 연초보다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회복되면서 채굴자들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가라앉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