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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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비트코인 미결제약정, 약 52조원로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기초 자산에 대한 미결제 포지션의 총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관심과 유동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거래소를 통틀어 비트코인 OI는 394억 6천만 달러(약 52조 2,9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3월 29일에 기록된 이전 최고치 390억 3천만 달러(약 51조 7,300억 원)를 넘어선 수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최고치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를 보여주며, 새로운 최고가 경신을 예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기 보유자 수익 증가와 비트코인 지배력 상승
OI 최고치 경신과 함께 다른 지표들도 비트코인 시세가 새로운 최고치를 향해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7월 24일 기준,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75% 이상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보유자는 비트코인 개인 수요를 측정하는 데 자주 사용되므로,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인투 더 크립토버스(Into The CryptoVerse)의 CEO이자 창업자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커지면서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 29일 X(트위터)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지배력은 이번 주기에서 가장 높은 주간 종가를 기록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이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71,500달러 돌파 가능성은?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목표는 7만 1,500달러이며, 이를 돌파하면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 27일 48만 4천 명의 팔로워에게 “6만 5천 달러에서 7만 1,500달러 사이의 클러스터링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 어느 시점에 비트코인이 7만 1,500달러에서 최고치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3월 14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7만 3,750달러보다 5.8%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듄(Dun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7억 9,500만 달러(약 1조 585억 원)의 누적 순유입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