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 조니 응(Johnny Ng) 의원은 28일 X를 통해, 비트코인을 국가 및 지역의 재정 준비 자금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적절한 규제 하에 미래에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증권선물위원회(SFC) 줄리아 웅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응 의원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케네디 주니어 비트코인 지지
응 의원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미 사법부가 보유한 약 21만 BTC(약 19조원)를 매각하지 않고 국가 전략 비축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대선 무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또한 비트코인을 미국의 준비금으로 삼겠다고 밝혔으며, 대통령 당선 시 미국 정부가 매일 550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400만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웹3 생태계 발전 가속화 목표
조니 응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분야를 혁신하고 현실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며, 홍콩이 웹3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이 국제 경쟁력 있는 인재, 자본, 퍼블릭 체인, 거래소, 기업, 프로젝트 등을 유치하여 기술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콩이 규제 준수와 산업 개발 측면에서 앞서 있으며, 정부가 단계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콩 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가상화폐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홍콩 입법회는 올해 6월 웹3와 가상화폐 개발 촉진을 위한 소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업계 통찰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하고 홍콩을 세계적인 웹3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과 홍콩 금융서비스·재무국(FSTB)은 17일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에 대한 규제 도입 관련 공개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안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홍콩 입법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