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의 가상자산 시장과 비트코인 시세 동향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자산 시황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7만 달러(약 9,590만 원)에 근접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경제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일봉과 주봉 차트는 모두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형태이며, 저항선인 72,000달러(약 9,816만 원)를 돌파하면 과거 최고치인 73,835달러(약 1억 145만 원)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는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7만 달러 근접
이는 지난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법무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활용하고,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는 등 파격적인 발언으로 암호화폐 업계의 지지를 얻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 유력 후보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경쟁에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자금 지원과 표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암호화폐 지지 발언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립서비스’일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대선 유력 후보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미국 대선 여론과 정책 변화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케네디 주니어, 당선 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제시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서 무소속 미국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당선 시 비트코인(BTC)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는 비트코인을 미국의 금융 경제 시스템에 통합하면 달러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미국 경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 금준비액의 19%인 6150억 달러(약 8,415조 원)를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대통령 취임 시 첫날 미 재무부를 통해 하루 550BTC를 매수해 400만 BTC 준비금을 목표로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어셰이크’의 강력한 후원
20일 발표된 연방선거위원회(FEC) 데이터에 따르면 가상통화 지지 단체인 ‘페어셰이크(Fair Shake)’ 슈퍼PAC(정치활동위원회)의 헌금액이 2억 달러(약 2,740억 원) 이상에 달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나 리플(Ripple) 같은 주요 암호화 자산 거래소와 대기업 벤처 캐피털 앤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 주요 지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에서도 암호화 자산 지지 움직임
유럽에서도 암호화 자산 지지파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독일 연방 의회 의원 요아나 코타르(Joanna Kotar)는 독일 정부의 5만 BTC 매각 실패를 언급하며 “전략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함으로써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시장, 다수의 강세 신호 포착
온체인 분석 기업 난센(Nansen)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다수의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강세 신호:
-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금리 인하 기대: 시장에서는 FRB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미국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행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파생상품 시장의 콜풋 스프레드 비율: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 변동성 차이를 나타내는 콜풋 스프레드 비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시사한다.
- 비트코인 모멘텀 지표: 비트코인 모멘텀 지표가 구매 임계값을 초과하며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콜풋 스프레드는 10%에서 90% 범위에서 움직이며, 내재 변동성 증가는 향후 가격 변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콜옵션 수요 증가는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
미 주식 시장 신중한 투자 전략 필요:
한편,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섹터의 가격 조정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다. 이에 난센 분석가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거시경제/금융시장
미국 증시, 6월 PCE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
현지 시간 26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64% 상승한 40,589달러, 나스닥지수는 1.03% 상승한 17,357로 거래를 마쳤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전일 대비 4.9% 상승한 242.9달러(약 33만 3천 원)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1% 상승한 1,752달러(약 24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