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6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제이미 해리슨(Jaime Harrison) 위원장에게 서한을 제출했다. 공화당 대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암호자산 지지 입장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관용적인 정책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로 카나(Ro Khanna), 와일리 니켈(Wiley Nickel),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등 하원 의원 14명과 미국 각지에서 민주당 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의원들은 가상화폐를 뒷받침하는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기술법(FIT21)’에 많은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혁신에 대해 적대적인 자세를 취해 민주당이 디지털 자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적대적인 자세가 민주당의 “진보적이고 다양한 것을 받아들이는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물러나고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후임 후보로 나선 지금이 이러한 인식을 바꿀 기회라고 호소했다.
FIT21 법안은 가상화폐 규제를 명확히 하고 혁신 촉진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5월에 찬성 279표, 반대 136표로 하원을 통과했으며, 71명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의원들, 디지털 자산 정책 변화 촉구
민주당 의원들은 다음 사항을 민주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 디지털 자산을 지지하는 문구를 공식 게시
- 디지털 자산 정책에 익숙한 부통령 후보 선택
- 혁신에 긍정적인 SEC 위원장 선택
- 디지털 자산 업계 전문가와 협력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은 공화당 웹사이트에 가상화폐를 긍정하는 문구를 게재했다. 또한, 미국에서 열린 대형 행사인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조사에 따르면 가상화폐 보유자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동등하게 분포해 있으며, 특히 젊고 인종적으로 다양한 세대가 많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러한 조사를 참고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문제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