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카테고리에서 폴리티파이(PolitiFi)라는 정치 패러디 밈코인이 독자적인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패러디 코인 ‘카말라 호리스(Kamala Horris, KAMA)’가 급등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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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미국 대선 후보 관련 밈코인
- 1. 현 미국 부통령 해리스 밈코인(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KAMA는 솔라나(Solana) 기반의 밈코인으로, 대선 사퇴로 ‘참패’로 평가받은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6월 27일 선거 토론회 이후 기세를 올렸다.
시가총액(FDV: 완전희석화 후 시가총액)은 140만 달러(약 19억 1,800만 원)에서 현재 2,800만 달러(약 383억 원)로 20배 확대됐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후 KAMA의 시세가 급등했다. 24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3.919센트를 기록했다. 3일 만에 가격이 3,900% 상승했고, 약 한 달 전 최저가에서 6,353% 상승했다. 현재는 28% 하락해 약 2.9센트로 거래되고 있다.
- 2.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 밈코인(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패러디 코인 ‘보든(Boden)'(솔라나 기반) 시세는 4월 8일 사상 최고치인 1.04달러(약 1,424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해 현재는 0.01365달러(약 19원)로 최고치에서 98.7% 하락했다.
- 3.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밈코인(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
PolitiFi에는 트럼프를 테마로 한 이더리움(Ethereum) 기반의 MAGA(시가총액: 2억 7,620만 달러, 약 3,780억 원)와 솔라나 기반의 Doland Tremp(시가총액: 4,221만 달러, 약 579억원) 등이 있다.
분산형 베팅 시장,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급부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과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퇴 등으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예측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분산형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대통령 선거의 승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 바이든의 임기 만료 가능성 등 다양한 예측 시장에서 베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 선거 예측 시장에는 3억 8,462만 달러(약 5,270억 원)의 베팅금액이 모였으며, 트럼프가 62%로 해리스의 35%를 앞서고 있다.
한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예측 시장(2억 6,867만 달러, 약 3,684억 원)에서는 카멀라 해리스가 94%로 2위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 4%)를 크게 리드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폴리마켓
폴리마켓은 폴리곤 네트워크(Polygon Network) 상에 구축된 분산형 예측 시장으로 최근 급속히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미디어가 기존 여론조사와 함께 폴리마켓에서의 승산을 보도하고 있다.
폴리마켓은 자동 마켓 메이커(AMM)를 이용해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집중형 예측 시장과 달리 일반 사용자도 유동성 제공이 가능하다. 온체인 데이터 사이트 둔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7월 폴리마켓의 베팅액은 2억 6,000만 달러(약 3,562억 원)를 넘어 6월 기록인 1억 1,100만 달러(약 1,520억 원)의 두 배 이상이 되었다. 특히 바이든이 사퇴를 발표한 22일에는 2,700만 달러(약 369억 원)의 기록적인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5,900명으로 급증했다.
폴리마켓은 시리즈 A와 시리즈 B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7,000만 달러(약 959억 원)를 조달했다. 최근 라운드는 저명한 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의 벤처 캐피털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주도했으며, 가상화폐 투자 기업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과 이더리움 공동 창설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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