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따른 가격 상승은 끝났다고 분석하며, 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물 ETF 출시는 “뉴스에 팔아라”가 되었으며, 월가의 투자가 억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와 현재 시장 상황
이번 하락은 이더리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과거 비트코인 선물 및 현물 ETF 거래 개시, 코인베이스 주식 상장 등에서도 비슷한 조정 국면이 있었다고 분석가는 설명했다. 또한, 마운트곡스(Mt. Gox) 변제 시기와 겹치는 점, 미국 기술주 하락 등 현재 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어려움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침체된 가운데, 이더리움은 특히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는 지적했다. 사용자 수 등 펀더멘털 지표가 정체되거나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디지털 금으로 널리 알려진 비트코인과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사용되는 이더리움의 가치를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분석가는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기업들이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이더리움 투자 가치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관련 큰 홍보 활동이 없었던 점도 지적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흐름
현지 시간으로 23일 거래를 시작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첫날 1억 달러(약 1,370억 원) 이상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24일에는 1.3억 달러(약 1,781억 원) 이상의 순유출을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때와 마찬가지로, 그레이스케일의 ETHE에서의 자금 유출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x 리서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후 가격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 현재 시장 상황, 이더리움의 약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