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채권자들에 대한 비트코인을 상환하고 있다. 24일 14시경 32,371 BTC를 콜드 월렛으로 이체했다. 이러한 대규모 송금은 중앙화 거래소로 이체하기전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24일 15시경에는 마운트곡스로 관련 주소에서 2,237 BTC가 비트스탬프로 추가 송금됐다.
대량의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자정 66,000달러(약 9174만 원) 아래로 하락했다.
한편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트곡스의 잔고는 90,344 BTC 이며, 해당 수량 중 일부는 거래소로 이체된 수량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라켄,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 비트코인 반환
24일 새벽 부터 채권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을 통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배상받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 크라켄은 7월 16일 마운트곡스 채권관리인으로부터 48,641 BTC를 받은 바 있다.
크라켄 CEO 데이브 리플리는 24일 X(트위터)를 통해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성공적으로 반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라켄이 수탁자에 의해 고객 자금 조사 및 반환을 위해 선정된 지 거의 10년이 지났다”며 “이는 크라켄의 특권이자 의무였다”고 말했다.
리플리는 “근거 없는 소송으로 인해 이전 지급이 지연되었지만, 수탁자가 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대다수의 비트코인을 오랜 기간 보유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가치 보존은 모범적이며 모든 채권자들이 분명히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며칠 후 크라켄은 13주년을 맞이한다”며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의 사명, 고객에 대한 책임, 그리고 오늘날 업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선구자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리플리는 “우리는 인류를 재정적으로 더 자유롭고 안전하며 포용적인 세상으로 이끌어가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며 “크라켄을 믿고 맡겨주신 고객과 커뮤니티, 그리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수탁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