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담보 방식으로 발행… 에이브DAO가 관리 및 정책 결정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가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GHO를 이더리움 테스트망인 고얼리에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에이브 컴퍼니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 스타니 쿨레초프는 “에이브 커뮤니티의 지원을 바탕으로 GHO는 디파이 및 기존 금융 생태계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가치를 전송할 수 있는 분산형 스테이블 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HO의 특징 및 발행 구조
GHO는 완전히 분산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에이브 프로토콜에서 제공되는 담보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미국 달러와 1:1로 가치가 고정되며,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이브는 초과 담보 시스템을 활용해 대출자의 자금 상환을 보장하며, 만약 차용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 자산이 청산된다.
GHO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 사용자가 에이브 프로토콜에 암호화폐를 담보로 제공하면 GHO를 발행할 수 있다.
- 차용 포지션이 상환되거나 청산되면 GHO는 프로토콜에 의해 소각된다.
- 에이브 거버넌스 토큰인 에이브를 보유한 사용자는 더 낮은 이자율로 GHO를 차입할 수 있으며, 발생한 이자는 에이브DAO로 직접 전송된다.
플래시 론과 플래시 민팅 도입 예정
에이브는 기존에 담보 없이 즉시 차입하고 같은 블록 내에서 상환하는 ‘플래시 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은 가격 차이를 이용한 재정거래 등에 활용된다.
그러나 최신 버전인 에이브 V3에서는 GHO에 대한 플래시 론이 지원되지 않는다. 대신, 메인넷 출시 시 ‘플래시 민팅’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이 에이브 커뮤니티 내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멀티체인 확장 및 에이브DAO 관리 구조
에이브 V3는 이더리움 외에도 아발란체, 옵티미즘, 폴리곤, 팬텀, 하모니, 아비트럼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
GHO의 출시는 에이브DAO의 승인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에이브DAO는 GHO의 공급량, 이자율, 위험 매개변수 등을 결정하며, GHO를 발행하고 소각할 수 있는 시장을 승인하는 역할도 맡는다.
기존 분산형 스테이블 코인과 차별화되는 점은, 차용인이 상환하는 이자가 자산 제공자가 아닌 에이브DAO 재무부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자산 제공자는 이미 예치한 담보를 통해 이자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 및 감사를 거친 코드 공개
GHO의 코드베이스는 깃허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메인넷 출시 전에 코드를 검토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GHO는 현재 보안 감사를 받고 있으며, 오픈 제플린, 시그마프라임, ABDK 등 주요 보안 업체들의 감사를 마친 상태다. 현재는 서토라의 감사를 진행 중이며, 에이브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에도 포함되어 있어 취약점 발견 시 보상이 지급된다.
이번 GHO의 출시는 에이브의 생태계 확장과 디파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