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23일 새벽 구속되었다. 법원은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카카오 계열사를 통해 1,300억 원 상당의 SM엔터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중점적으로 수사해왔다. 22일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백 쪽 분량의 발표 자료와 1,000쪽 이상의 서면 의견서를 제출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편, 카카오는 가상화폐 횡령배임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는 계열사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과 가상화폐 지갑 클립 등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클레이튼(KLAY) 시세는 23일 단기간에 5% 이상 하락하며 빗썸 기준 19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