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크립토에 따르면, 블랙록 계열사인 오스틴 프라이빗 웰스(Austin Private Wealth)는 현지시간으로 7월 13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사건이 있기 전날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Technology Group)의 주식 1,200만 주를 공매도했다.
이는 약 1.4 조원(수정)에 달하는 규모로, 오스틴 프라이빗 웰스는 블랙록과 뱅가드 등 유명 투자 기관을 주요 주주로 두고 약 13조 7천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매도 시점이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시점과 일치하여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오스틴 프라이빗 웰스는 거래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주문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불법 행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블랙록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범이 자사 광고에 출연한 사실에 대해 모든 종류의 정치적 폭력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블랙록의 윤리적 경영과 관련하여 논란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