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 주소에는 8조 8천억원 상당의 비트코인(90,344 BTC)을 보유중이며 채권자 2만 명 중 약 65%의 변제가 완료됐다.
5만여 개 비트코인, 일본 거래소 및 크라켄으로 이체
20일 오전 기준, 수탁자의 블록체인 기록에는 변제를 위한 두 건의 송금 내역이 확인됐다. 지난 7월 5일 일본 거래소 비트뱅크로 1,545 BTC, 지난 7월 16일에는 크라켄 주소로 48,641 BTC가 각각 이체되어 총 50,186 BTC가 마운트곡스 지갑에서 출금됐다. 크라켄은 16일부터 1~2주간 고객에게 상환 처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만 3천여 명 채권자 변제 완료, 대량 매도 우려는 적어
마운트곡스 측은 이미 13,000명의 채권자가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캐시를 수령했으며, 총 20,658명의 채권자에게 변제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권자는 크라켄, 비트뱅크, SBIVC 트레이드, 비트고, 비트스탬프 등 대리인 계좌를 통해 직접 지급받고 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즉시 매도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한편, 7월 13일 마감된 레딧 커뮤니티 투표에서는 채권자 중 56%가 변제받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할 의사를 밝혔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16일 X를 통해 마운트곡스 매각 규모가 30억 달러(약 4조 700억원)에서 90억 달러(약 12조 2,100억원) 사이라고 해도, 지난 18개월간 비트코인 시가총액 증가분에 비하면 1%에 불과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