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고위 인사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2024년 미국 대선 후보 출마를에서 포기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자가 격리 중인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출마 의사를 유지하고 있으나, 펠로시 전 미하원의장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원들은 개인적으로 그가 가중되는 압력과 여론 조사에 굴복했다고 말했다. 재임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고 11월 대선에서 바이든을 무너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생각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는 오바마가 최근 동맹국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바이든의 후보자로서의 생존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28일 TV토론회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오바마는 바이든과 그의 정치적 유산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AP 통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의 거의 3분의 2가 바이든의 대선 탈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악관과 의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가 바이든에 앞서
에머슨 대학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등록된 유권자의 46%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42%는 바이든을 지지하며, 12%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머슨 대학은 제3당 후보들이 경선에 참가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그리고 7개 격전지 중 6개 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거나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7월 15~16일에 실시됐으며, 전국 및 주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