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에서 발생한 2억 3,500만 달러(약 3,185억 5,000만 원) 규모 해킹 사건의 배후에 북한 해커 집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7월 18일 Beosin Alert에 따르면, 공격자는 와지르엑스 다중 서명 지갑 관리자의 서명 데이터를 탈취해 지갑의 논리 계약을 수정하고 자산을 훔치는 악성 코드를 실행시켰다.
이번 해킹의 원인은 다중 서명 지갑 관리자의 개인키 유출로 추정된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은 와지르엑스 해킹 관련 정보 제공자에게 1,000 ARKM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KYC(고객신원확인) 인증 거래소 입금 식별, 공격자 신원 공개, 자금 회수 성공 등에 기여한 참가자에게 보상이 주어지며, 제공된 모든 정보는 와지르엑스 팀과 공유될 예정이다.
와지르엑스 해커, 8,010억 시바이누(SHIB) 이동 및 매도
온체인 분석가 @ai_9684xtpa는 와지르엑스 해킹 사건의 해커 주소에서 지난 2시간 동안 0x35fe… 주소로 8,010억 시바이누(SHIB)가 전송됐다고 밝혔다. 총 도난당한 시바이누 수량은 5조 4300억 SHIB(약 1억 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현재 해커 주소에는 약 4조 6,000억 개의 시바이누가 남아있으며, 이는 7800만 달러(약 1000억원)에 상당하는 가치다. 대규모 매도로 인해 시바이누 시세는 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