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아캄에 따르면, 7월 16일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으로 48,641 BTC가 송금됐다. 크라켄은 마운트곡스로부터 자산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90일의 변제 기간이 있지만 1~2주 안에 변제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캄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지갑에서 여러 차례 비트코인이 송금됐으며, 대부분은 마운트곡스의 다른 지갑으로 이동했지만, 48,641 BTC는 크라켄 관련 지갑으로 송금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크라켄이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받았다고 알리는 이메일을 고객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켄은 마운트곡스 채권자의 자산을 대신 받는 대리수령업자로 지정됐으며, 비트뱅크, SBIVC 트레이드, 비트고, 비트스탬프도 대리수령업자 역할을 한다.
마운트곡스란?
마운트곡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운영된 일본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로, 한때 비트코인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해킹 피해로 2014년 파산했다.
마운트곡스, 채권자에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 변제 중
마운트곡스는 7월 16일 일부 채권자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변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환은 이달 5일에 이은 두 번째 변제로, 현재까지 1만 3천 명 이상의 채권자에게 변제가 이루어졌다. 5일에는 마운트곡스에서 비트뱅크 등 여러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송금된 것이 확인됐다.
마운트곡스는 향후 변제에 대해서도 안전하고 확실하게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아캄이 마운트곡스 지갑으로 분류한 지갑에는 현재 138,985 BTC(약 12조 2000억 원)가 남아있으며, 마운트곡스가 관리하는 비트코인 총량은 142,000 BTC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