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11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가상화폐에 관한 조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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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만 명의 미국인이 가상화폐를 소유하고 있으며, 6명 중 1명은 선거에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인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미시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펜실베니아주, 위스콘신주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7월까지 1년간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조사한 가상화폐 소유자 수의 평균치를 전 미국인에게 적용한 결과다.
가상화폐 보유자의 특성
2024년 6월 시점의 7개 주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가상화폐 보유자는 젊고 인종적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의 65%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인이 아닌 인종에서는 유권자의 35%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정치적 성향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보유자가 생각보다 초당파적이라고 지적했다. 6월 시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한 유권자 중 34%가 공화당, 35%가 민주당에 투표할 계획이었다. 7개 주 전체 유권자 중 41%가 공화당, 40%가 민주당에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 참여율
올해 1분기에 진행된 조사에서는 가상화폐 보유자 10명 중 9명이 대선에서 투표한다고 답했다.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후보자에게 투표할 확률은 다른 유권자보다 4배 높았다.
코인베이스의 정치적 활동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지난해 비영리 가상화폐 옹호단체 ‘Stand with Crypto’를 시작해 8,700만 달러(약 1,198억 원)의 정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는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정치자금관리단체 ‘Fairshake’에 2,500만 달러(약 344억 원)를 기부했다.
공화당의 가상화폐 지지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가상화폐가 주요 주제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화당도 공식적으로 가상화폐 지지를 표명했다. 비트코인 마이닝 권리를 보호하고 정부의 감시 없이 가상화폐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입장
바이든 정권 하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한 가상화폐 기업 단속이 강력하다. 엘리자베스 워렌 등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민주당 의원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상급 고문 애니타 단이 가상화폐 업계 리더와 민주당 의원이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에 참석하며 다가가는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