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낙관론으로 과열된 상승장은 투기 거품이 걷히고 나서야 다시 상승세를 탄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투기 지수는 올해 1분기 만연했던 투기 과열이 해소되었음을 보여주며,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알트코인 투자 심리, 1분기 고점 대비 안정
해당 투기 지수는 90일간 수익률이 높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비율을 측정하는데, 현재 10% 미만으로 안정돼 1월 최고치인 60%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분기에 7만 달러(약 9,100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5만 8천 달러(약 7,540만 원)까지 하락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14,800개 이상의 알트코인이 존재한다. 대부분 유동성이 낮고 실제 사용 사례를 입증하기 어려워 투기적 수단으로 간주된다. 거래량은 개인 투자자 관심 지표인 구글 트렌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초과 성과는 투기 광풍의 신호로 여겨진다.
투기적 조정은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
투기적 조정은 자산 가격을 기초 경제 여건에 맞춰 조정하고 과도한 투기를 완화하는 교정 장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 건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한다.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다. 2019년 이후 투기 지수가 10% 미만일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는데, 2019년 상반기, 2020년 말, 2023년 하반기가 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