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7월 8일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3억 달러(약 4,095억 원)가 순유입되며 6월 초부터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BIT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ETF 순유입, 독일 정부 매도 물량 상쇄
이러한 ETF 순유입은 지난 5일과 8일 양일간 약 6억 달러(약 8,190억 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액의 약 60%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특히 8일 하루 동안의 ETF 순유입액은 독일 정부 매각액을 넘어섰다.
독일 정부는 지난주부터 비트코인 매각량을 늘리고 있지만, 크라켄(Kraken)이나 코인베이스(Coinbase) 등 거래소의 유동성 부족으로 실제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