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및 디지털 신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이 메인넷 출시에 앞서 개발자용 블록체인 미리보기를 출시했다.
월드 체인, 이더리움 가상 머신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7월 9일, 월드코인 재단은 월드 체인(World Chain) 개발자 미리보기 출시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메인넷 출시 전 월드 체인에서 개발을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
월드코인 재단의 프로토콜 책임자 렘코 블로멘(Remco Bloemen)은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월드 체인 개발자 미리보기를 통해 개발자들이 ‘제한된 메인넷’에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 체인은 테스트넷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옵티미즘 콜렉티브(Optimism Collective)에서 관리하는 오픈 소스 개발 프레임워크인 OP 스택(OP Stack)에서 월드 체인을 테스트해왔다. OP 스택은 이더리움 및 옵티미즘 생태계를 위한 공공 리소스 역할을 한다. 블로멘은 “OP 스택은 이미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잘 작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 있는 개발자는 Tools for Humanity 웹사이트에서 개발자 미리보기 접근 권한을 신청할 수 있다.
월드코인, 옵티미즘 및 슈퍼체인 지원… 사용자 거래 급증
월드코인 재단은 2023년 7월 옵티미즘과 슈퍼체인(Superchain) 지원을 시작했으며, 1년도 채 되지 않아 월드코인 사용자 거래가 OP 메인넷 활동의 약 50%까지 증가하여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정식 출시 예정인 월드 체인은 월드코인의 신원 프로토콜인 월드 ID(World ID)와 통합된 블록체인으로, 실제 사람 간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월드 ID를 글로벌 디지털 여권으로 사용하고, 국가나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위한 글로벌 경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3년간의 개발 끝에 2023년 7월 공식 출시되었다. 월드코인의 미션은 개인의 홍채를 스캔하여 사람과 AI를 구별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캔 후 월드코인은 사용자가 실제 사람임을 증명하는 월드 ID를 발급한다.
월드 체인 메인넷 출시, 160개국 1천만 명 사용 가능
블로멘은 “월드 체인 메인넷이 출시되면 160개국 1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Tools for Humanity의 월드 앱(World App)을 시작으로 호환되는 지갑을 통해 온체인 앱을 탐색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체인 메인넷은 확장 가능하고 저렴한 거래, 호환성 및 상호 운용성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로멘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 체인이자 이더리움 레이어2이며 슈퍼체인 멤버이기 때문에 기존 프로젝트를 마이그레이션하고 모든 기존 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것은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드 체인은 실생활 유틸리티에 중점을 두고 일상생활에 유용한 탈중앙화 금융 및 신원 앱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로멘은 “이는 월드 ID의 시빌 저항(Sybil resistance)에 의해 고유하게 활성화되고 월드코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보상, 램프, 대출, 스와핑 등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월드 체인은 사람을 우선시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블로멘은 “무허가 네트워크로서 모든 사람이 월드 체인에 거래를 제출할 수 있지만, 검증된 사람이 생성한 거래는 더 빠른 확인 시간을 위해 우선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