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은 현지 시간으로 8일 공식적으로 공약을 통해 가상자산(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의 가상자산 지지
공화당의 공약문에서 민주당이 행해 온 비미국적인 가상화폐 단속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해온 발언으로, 공화당은 가상화폐를 옹호해 나갈 방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화당의 공약과 방침
공개된 공약문은 당의 공약과 방침을 포함한 16페이지에 걸친 내용이다. 공약문에서 인플레이션 종식, 미국 달러 준비 자산 지위 유지 등 20개의 공약이 주요 카테고리로 기재되어 있으며, 공화당이 정권을 맡고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이러한 공약을 즉시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약문 내용 중 “사상 최고의 경제를 만들어낸다”라는 타이틀의 3장에 포함되어 있다. 혁신적으로 임한다고 선언한 항목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등과 함께 가상화폐를 포함시켰다.
공화당은 가상화폐에 대해 다음 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 마이닝 권리 보호
- 디지털 자산을 셀프 커스터디에 보유할 수 있도록
- 정부 모니터링이나 관리 없이 가상화폐를 자유롭게 거래
트럼프의 가상화폐 지지 선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화폐와 관련 기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다. 트럼프의 발언대로 행동할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화당은 이번에 비슷한 내용을 공약문을 통해 선언했다. 과거 가상화폐에 비판적이었던 트럼프는 입장을 선회했다.
마이닝 기업 대표와의 회담
지난달 트럼프는 미국 마이닝 기업 CEO들과 회담했다. CleanSpark, Riot Platforms, Marathon Digital 등의 대형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의 대표자와 Fabiano Consulting을 포함한 유명 업계 관계자들과 마이닝 및 에너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마이닝 지지를 표명했다.
가상화폐 지지 연설
지난 5월의 연설에서도 트럼프는 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미래가 해외가 아닌 미국에서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가상화폐 보유자가 셀프캐스트 디에서 자산을 관리할 권리를 옹호한다고 했다.
CBDC 반대 입장
또한, 공화당과 트럼프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달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는 국민 감시의 위험이 있다며 CBDC에 비판적인 태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