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솔라나(Solana)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유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표자, 대선 결과에 영향 미칠 수도
시겔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표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결과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선출직 공무원 수준에서 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안에 투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솔라나 규제 환경 비판… “겐슬러의 심리전”
시겔은 겐슬러 위원장의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최근 발언에 동의하며, “3년 만에 처음으로 겐슬러 위원장에게 동의하는 것 같다”고 덧붙니다. 그는 이더리움 기반 상품이 거래 허용될 경우 이더리움이 상품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솔라나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겔은 현재 솔라나에 대한 규제 환경을 비판하며, 특히 솔라나 선물 시장이 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 ETF 승인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겐슬러 위원장의 심리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시겔은 암호화폐 ETF 승인 가능성을 정치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시켰지만, 결과가 전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이 승리하더라도 새로운 SEC 위원장이 임명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은 SEC 위원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겔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ETF에 대해 반에크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강조하며, ETF 승인 과정에서 공정성을 요구했다. “SEC가 전통적인 선착순 방식으로 ETF를 승인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그렇게 된다면 밴에크가 먼저 승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