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위 25개 헤지펀드 중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2024년 상반기 동안 주요 주식 및 주가 지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전체 자산의 2.5% 비트코인에 투자
투자 회사 리버(River)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까지 미국 상위 25개 헤지펀드 중 13개가 비트코인 ETF를 보유했다. 특히,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는 16억 9천만 달러(약 2조 3,043억 원) 상당의 27,263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총 677억 달러(약 92조 1,790억 원)에 달하는 운용 자산의 약 2.5%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상반기 94% 상승
비트코인의 성장은 주식 시장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2024년 상반기 비트코인 수익률은 약 94%에 달했으며, 이는 미국 벤치마크 S&P 500 지수의 2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14%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애플과 테슬라 주식도 각각 10%, -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기업들의 현금 보유액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레딧, 셈러 사이언티픽, JP모건, 웰스 파고 등 일부 기업들은 현금 보유액 중 일부를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ETF에 할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헤지펀드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시장 위험에 대한 분산 투자 및 헤징 수단으로 인식하고 신뢰도를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