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BTC 비율 반등…“장기 보유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구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기업 K33 리서치는 7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33 리서치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초기에 단기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나,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의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4년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변제가 7월 초 시작될 예정인 점도 함께 언급했다. 마운트곡스는 14만1,687 비트코인(약 4조8,228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88억 달러(약 11조9,760억 원) 규모의 매도 압력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K33 리서치는 일부 채권자들이 변제받은 비트코인을 즉시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TH/BTC 비율 반등…ETF 승인 기대감 반영
ETH/BTC 가격 비율은 5월 24일 0.046까지 하락했으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반영되며 0.055까지 반등했다. K33 리서치는 현 시점의 ETH/BTC 가격이 인내심 있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는 ETF 승인 기대감에 따라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미나이 “ETH/BTC 최대 55% 상승 가능성”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나이는 7월 1일 보고서에서 ETH/BTC 비율이 지난 3년간 중앙값인 0.067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대치인 0.087까지 회복될 경우 약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미나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 후 6개월 이내에 최대 50억 달러(약 6조8,5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SEC 승인 시기, 7월 8일 이후로 예상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시점은 당초 7월 2일로 예상됐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ETF 신청 기업 간의 서류 검토가 계속되고 있어 현재로선 7월 8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6월 중 승인 시점에 대해 “여름이 끝날 무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