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밈코인 시장인 펌프펀(Pump.fun)의 24시간 매출(수수료)이 처음으로 이더리움 메인넷을 넘어섰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속도를 장점으로 내세운 솔라나 기반 밈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2일 기준 블록체인 24시간 매출 순위에서 펌프펀은 약 200만 달러(약 27억원)로, 이더리움의 191만 달러(약 26억원)와 트론의 158만 달러(약 21억원)를 웃돌았다.
펌프펀의 매출 급증은 신규 발행된 솔라나 기반 밈코인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만 펌프펀에서 11,528개의 밈코인이 발행되었으며, 현재까지 발행된 토큰 총 수는 1,199,685개에 달한다. 펌프펀의 누적 매출은 현재 346,613 SOL로 시가 5,130만 달러(약 699억원)에 이른다.
펌프펀은 사용 편의성과 솔라나의 저렴한 거래 수수료 덕분에 정치 테마 가상화폐, 유명 토큰 등 수많은 밈코인이 발행되고 있다. 그러나 러그풀(rug pull)과 같은 사기 수법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메인넷 수수료는 최근 크게 하락했다. 레이어2 수수료가 지난번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로 대폭 감소하면서 메인넷 수요가 줄어들고 수수료도 낮아진 것이다. 일반 송금의 경우 약 0.45달러(약 616.5원) 정도이며, 몇 달 전 20달러 이상의 가스비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