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독일 정부가 7월 2일 오후 5시 20분경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244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282.75 개를 추가로 이체했다. 이는 자산 매각 의도를 나타낼 수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월 영화 불법 복제 사이트 무비투케이(Movie2k)에서 압수한 5만 비트코인 중 일부를 지난달부터 거래소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번 이체에는 코인베이스에 100 BTC, 비트스탬프에 150 BTC, 크라켄에 32.74 BTC 상당의 비트코인이 포함됐다. 또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주소 ‘139Po’에도 550 BTC를 보냈다.
독일 정부, 현재까지 2200억 원 상당 비트코인 이체
독일 정부는 이번 이체를 포함해 총 2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거래소와 ‘139Po’ 주소로 이체했다.
지난 6월 26일에는 시장 조성 업체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에 345.34 비트코인을 보내기도 했다. 이는 플로우 트레이더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각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독일 정부는 6월 20일과 27일에 크라켄,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에서 각각 475 BTC, 350 BTC를 돌려받았다.
독일,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 보유 국가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현재 약 3조 6천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43,85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재무부(Bitcoin Treasuries) 자료에 따르면 미국 213,246 BTC, 중국 190,000 BTC, 영국 61,000 BTC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