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1일 네트워크 분산화를 위해 개인이 직접 스테이킹하는 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분산형 거래 플랫폼 앰비언트 파이낸스(Ambient Finance) 창업자 더그 코르킷의 우려에 대한 답변으로, 코르킷은 이더리움이 데이터 센터와 같은 중앙 집중식 시스템으로 변질되는 것에 반대하며, 검열 저항성을 위해서는 일반 사용자의 하드웨어에서도 작동 가능한 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르킷은 지금까지 이더리움에서 ‘홈 스테이킹’의 실질적인 영향을 정량화하거나 측정하려는 시도조차 없었다고 지적하며, 네트워크의 진정한 분산화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평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지탱하는 스테이킹은 32 ETH(약 1억 5,000만 원)라는 높은 참여 요건과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 개인은 스테이킹 풀에 위임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인 리도(Lido)를 통해 스테이킹된 ETH는 전체의 약 30%에 달해 중앙화 위험이 제기되어 왔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하면서 스테이킹 증명 토큰을 통해 자산 운용도 가능한 탈중앙화 금융(DeFi) 방식으로 락업된 자산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인 리도 파이낸스에서는 ETH를 스테이킹하고 받은 stETH 토큰을 담보로 대출하거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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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부테린, “32 ETH 요건 완화 및 기술적 과제 해결 필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더그 코르킷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홈 스테이킹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부테린은 먼저 “모든 여론 조사에서 홈 스테이킹 활성화를 위해서는 32 ETH 스테이킹 요건을 낮춰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스테이킹 참여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2 ETH 요건을 낮추는 것 외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일반 사용자의 하드웨어에서도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솔라나(SOL)와 같은 높은 처리량 체인 수준의 엄격한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며, 사용자 하드웨어 및 인터넷 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이러한 기술적 과제 해결을 위해 ‘Orbit’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솔로 스테이킹 접근성을 높이는 연구를 소개했다. 또한, 스테이킹 집중화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레인보우 스테이킹’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
레인보우 스테이킹
레인보우 스테이킹은 스테이킹을 ‘헤비 스테이킹’과 ‘라이트 스테이킹’ 두 종류로 나누어 스테이킹 보상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헤비 스테이킹은 많은 양의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요구하며 네트워크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라이트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거래 다양성과 분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부테린은 레인보우 스테이킹을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개인 스테이커의 역할과 가치를 높이고, 솔로 스테이커와 소규모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여 더욱 포괄적인 경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따.
메타 설명: 이더리움 비탈릭 부테린, 홈 스테이킹 활성화 위해 32 ETH 요건 완화 및 레인보우 스테이킹 등 기술적 해결 방안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