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기반 분산형 예측·베팅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 예측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대선 예측에 대규모 베팅
‘듄(Dune)’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폴리마켓의 거래량이 1억 1천만 달러(약 1,507억 원)를 돌파했다. 또한 금융 대기업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는 “폴리마켓이 올해 대선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베팅 시장으로, 총 2억 달러(약 2,74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후보 토론회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며, 6월 27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회가 큰 주목을 받았다. 폴리마켓의 일일 성과를 보면, 다음날인 28일의 거래량이 특히 많았다.
폴리마켓의 현재 예측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노쇠화로 인해 고전했다는 평가가 높아, 대선 후보 교체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현재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63%, 바이든의 당선 확률은 23%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회 전 캠페인 기간 동안 가상자산 업계를 지지하는 발언을 자주 한 바 있으며,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업계에서 올해 미국 대선에 주목하고 있다.
폴리마켓
폴리마켓은 폴리곤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는 예측·베팅 시장이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는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술이 정치 베팅 시장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가져온 대표적 예”라고 평가했다. 또한, 블록체인에서 유저 체험을 간소화한 점을 칭찬하며 “폴리마켓은 마치 중앙 집권 데이터베이스에서 작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는 “폴리마켓과 같은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과 정치의 중요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유권자의 인식과 언론 보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