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록체인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고래 투자자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되어, 매도 목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1.84 BTC를 거래소로 송금했다. 비교적 소규모이지만, 이번 주에만 총 4,000 BTC를 코인베이스(Coinbase)에 입금하며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한편, 6년간 사용되지 않던 고래 투자자 지갑 ’12EMDoUhaNCuWZeeT6ey61AkjKyzmjV2m3’에서도 1,000 BTC(약 968억 원)가 코인베이스로 이동했다. 해당 지갑은 현재 거의 비어 있는 상태다.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시장 불안감 증폭
장기간 보유된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매각되는 것은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상장됐을 때도 4만 9858 BTC가 이동하며 시장에 영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번 주 초 2014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파산청산인이 7월 초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상환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