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최초의 솔라나 현물 ETF ‘VanEck Solana Trust’ 증권 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미국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GSR은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SOL)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SR은 솔라나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빅3’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며, 미국에서 다음 현물 디지털 자산 ETF가 승인된다면 솔라나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분석했다.
목차
Toggle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분석
GSR은 현물 ETF 승인의 중요한 두 가지 요인으로 분산화 수준과 시장 수요를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지표를 활용해 주요 암호화폐를 분석하고 ‘ETF 가능성 점수’를 산출한 결과, 이더리움이 1위, 솔라나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니어 프로토콜(NEAR), 아발란체(AVAX), 앱토스(APT)가 뒤를 이었다.
다만, GSR은 과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과정을 고려할 때, 조만간 다른 알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ETF 승인 전에 이미 규제를 준수하는 선물 시장이 존재했고, 수년간 거래가 이루어진 후 선물 기반 ETF가 승인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GSR은 “트럼프 정권 하에서는 완화된 규제를 채택하여 수많은 현물 디지털 자산 ETF 출시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시 1.4배 ~ 8.9배 상승 기대
GSR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사례를 기반으로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시 가격 변동을 예측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재까지 가격이 2.3배 상승했다.
GSR은 이를 기준으로 솔라나 현물 ETF 자금 유입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솔라나 투자 상품 자금 유입량을 비트코인과 비교하여 약세 시나리오(2%), 기준 시나리오(5%), 강세 시나리오(14%)를 설정했다.
각 시나리오에 따른 솔라나 가격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 약세 시나리오: 1.4배
- 기준 시나리오: 3.4배
- 강세 시나리오: 8.9배
GSR은 솔라나가 비트코인과 달리 다양한 분산 응용 프로그램에서 활용되고 있어 잠재적인 상승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