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대기업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의 자회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암호화폐 투자 기업 갤럭시 자산운용(Galaxy Digital)과 함께 가상자산 투자 상품 개발에 나선다.
SSGA는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SGA 액티브 트러스트(SSGA Active Trust)’라는 이름의 ETF를 신청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펀드 관리를 감독하고 갤럭시가 일상 업무를 담당한다.
해당 펀드는 가상화폐 기업 주식, 가상화폐 선물 ETF 및 선물 계약, 현물 암호화폐 투자 신탁 등에 자산을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가상화폐 기업에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비트코인 채굴 기업, 거래소, 가상화폐 결제 처리 업체 등이 포함된다.
갤럭시 자산운용의 스티브 크루츠(Steve Kurz) 글로벌 자산 관리 책임자는 “양사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새로운 ETF를 만들어 더 많은 투자자가 디지털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GA 안나 파글리아(Anna Paglia) 최고 사업 책임자는 “갤럭시와의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가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디지털 자산의 성장과 혁신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새로운 암호화폐 ETF의 관리 및 회계 서비스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또 다른 자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 앤 트러스트(State Street Bank and Trust)가 담당한다.
SSGA는 4조 3천억 달러(약 5690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ETF 제공 업체 중 하나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암호화폐 사업 확장 가속화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는 2021년부터 디지털 자산 부문을 시작하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와 주식 토큰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독일 도이치방크 자산운용사 DWS 그룹과 협력하여 2024년 유로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기업 ‘올유니티(AllUnity)’를 출범할 계획이다.
또한, 갤럭시 디지털은 인베스코(Invesco)와 함께 이더리움 현물 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