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가상자산 솔라나(SOL) 현물 ETF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미 비트코인 ETF 발행 및 이더리움 ETF를 발행할 예정인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6월 27일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해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현 바이든 정권 하에서는 승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씨도 “2025년 백악관과 SEC에 신정권이 탄생한 경우 런칭 가능성이 있다.”고 X(트위터)로 말했다.
또한 가상화폐 변호사인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는 “BTC나 ETH처럼 SOL이 ETF를 가져서는 안 되는 정당한 이유는 법률에도 정책에도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SEC는 솔라나 ETF 선물 시장이 없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부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라나 ETF, 쟁점은?
솔라나 ETF에 관한 논점 중 하나는 선물 시장의 유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미 CME상에서 선물계약이 거래되고 있으며, 각각의 ETF의 참고가격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솔라나에는 아직 CME의 선물계약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편 솔라나의 현물 ETF는 유럽에서는 수년 전에 이미 출시되어 거래되고 있다.
또한, 유가증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되고 있다. SEC는 지난해 코인베이스(Coinbase) 및 바이낸스(Binance)를 제소했을 때 SOL을 미등록 유가증권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XRP 등의 다른 유명 가상화폐와 달리 솔라나에 대해서는 직접 소송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분류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바이든 정권 정책 및 대통령 선거 영향은?
게다가 바이든 정권 정책 및 올해 대통령 선거도 관계하고 있다. 반 부렌 캐피탈(Van Buren Capital)의 제너럴 파트너 스콧 존슨(Scott Johnsson)은 바이든 대통령이 반(反)암호화폐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에 반에크의 신청은 단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SEC가 그동안 암호화폐 규제에 종사해온 배경을 보면 비승인될 가능성은 높지만 이처럼 한계를 넓히는 것은 ‘현명한 한 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