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압수한 3,940 비트코인(BTC)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3,500억원규모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시세가 잠시 6만 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이번에 매각된 비트코인은 2024년 1월 마약 유통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다크웹 운영자 Bhanu Mehta Singh으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압수된 비트코인은 약 1억 5천만 달러(약 2,085억 원) 규모였다.
미국 정부는 압수한 비트코인을 정기적으로 매각해왔다. 비트코인 전문가 제임슨 롭(Jameson Lopp)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미국 정부는 최소 195,091 BTC를 매각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 213,546 BTC(약 19조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정부 중 가장 많은 양이다.
독일 연방형사경찰청(BKA) 비트코인 매각
한편, 독일 연방형사경찰청(BKA)도 지난 26일 비트코인 매각을 이어갔다. BKA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와 크라켄(Kraken)에 각각 125 BTC를 입금하고, 500 BTC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주소로 전송했다. 이 주소는 거래소 소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BKA는 지난 25일에도 400 BTC를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독일 정부는 약 4만 5천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