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패배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겐슬러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투자 서밋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언급하며, “몇 년 전의 주요 인물들이 현재 감옥에 있거나, 감옥에 갈 예정이거나, 또는 범죄인 인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분야는 공공에 큰 피해를 입혔고, 상당 수가 규제를 준수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게리 겐슬러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겐슬러가 FTX 사태를 막지 못했고, 오히려 FTX 창립자 SBF와 친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바이낸스 관련 DOJ 발표에도 초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겐슬러가 정말로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면, 그는 오래 전에 해고되었을 것”이라며 “겐슬러는 바이든이 선거에서 패배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와 리플은 2020년부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SEC는 리플이 XRP 판매를 통해 13억 달러(약 1조 8070억 원)를 모금했으며, 이를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의 XRP 판매 중 일부가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되어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다른 기관 투자자들에게 직접 판매된 토큰은 증권 투자 계약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