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은 25일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소 신청서류는 이미 SEC가 승인했으며, 현재는 발행기업의 신청서류를 심사 중이다. 겐슬러는 구체적인 승인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승인 시기가 발행기업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SEC는 여러 번 ETF 심사를 해왔기 때문에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발행기업이 적절한 정보공개를 하면 승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TF 발행기업의 초기 투자액 등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7월 2일에 론칭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규제와 증권법에 대해 언급
한편 겐슬러는 26일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인베스트 서밋(Bloomberg Invest Summit)’ 이벤트에 참석했다 .
블룸버그 인베스트먼트 서밋(Bloomberg Investment Summit)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와 증권법의 교차점, 암호화폐 규제의 정치적 영향, SEC에서의 자신의 우선순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증권과 기존 증권법 간에 불일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을 관리하는 규칙이 명확하여 투자자를 보호하고 공정하고 질서 있고 효율적인 시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업계의 많은 기업이 이러한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위반은 SEC가 규제 감독을 통해 해결하려는 핵심 문제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겐슬러는 자신의 주요 책임이 투자자를 보호하고 발행자가 공정하고 질서 있고 효율적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감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은 자본 시장의 온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화폐 대부분이 유가증권에 해당한다고 하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SEC에 등록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SEC가 이더리움을 유가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더리움 관련 기술개발 기업 컨센시스(Consensys)는 SEC가 이더리움에 관한 조사를 종료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컨센시스는 지난 6월 7일에 SEC에 보낸 서한에 따른 것으로, 5월에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이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