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산탄데르(Santander) 등 금융 기관에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타우러스(Taurus)가 스텔라(Stellar) 네트워크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스위스 핀테크 기업 타우러스의 디지털 자산 수탁 플랫폼 ‘타우러스-프로텍트(Taurus-PROTECT)’와 디지털 발행 및 토큰화 플랫폼 ‘타우러스-캐피탈(Taurus-CAPITAL)’은 24일부터 스텔라의 오픈소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번 확장으로 은행과 발행사는 스텔라 네트워크에서 모든 토큰화 자산을 발행하고 관리하며, 프로그래밍 가능한 지갑 기능과 은행 수준의 접근 제어를 사용해 결제 흐름을 완전히 사용자 정의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
타우러스, 스텔라 통합으로 자산 토큰화 시장 공략 강화
타우러스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책임자 위르겐 호프바우어(Jürgen Hofbauer)는 “스텔라와의 통합은 자산 토큰화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으로서 타우러스의 전략적 성장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고객은 이제 더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타우러스는 현재 디지털 자산 수탁 제품을 통해 20개 이상의 퍼블릭 및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지원하며, 이번 발표 이전에는 토큰화 서비스에서 이더리움(Ethereum)과 테조스(Tezos)를 지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서클 등 금융 기관, 스텔라 활용한 실물 자산 토큰화
타우러스의 이번 움직임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위즈덤트리(WisdomTree), 서클(Circle) 등 금융 기관들이 스텔라를 활용해 자산 토큰화를 진행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2021년 프랭클린 템플턴은 미국 최초로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해 거래를 처리하고 지분 소유권을 기록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스텔라 및 폴리곤(Polygon) 블록체인에서 BENJI 토큰으로 이용 가능하며, 현재 약 3억 5770만 달러(약 4972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위즈덤트리 프라임(WisdomTree Prime)은 2023년 7월 스텔라 및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개인 금융 앱을 출시했다. 서클은 2021년 스텔라를 포함한 여러 블록체인에서 USDC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유로화 기반 EURC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했다.
스텔라 개발 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의 로베르토 두르스키(Roberto Durscki) 선임 이사는 “타우러스와의 협력은 규제 금융 기관 내 토큰화된 실물 자산 채택을 발전시키고 광범위한 채택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타우러스는 올해 1월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으로부터 기관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토큰화 증권을 제공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